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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사회학회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26대 학회장을 맡게 된 김안나입니다. 그동안 학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격려에 보답할 기회로 생각하고, 미력하나마 학회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1967년에 발족한 우리 학회는 교육사회학 연구자와 교육전문가, 그리고 정책개발자들의 학문적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교육불평등과 사회변동 같은 주제들에 천착하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교육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학회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면 적지 않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할 무렵인 1980년대 후반에 교육사회학은 교육학의 여러 영역 중 가장 많은 학문 후속세대를 거느린 전공분야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 성장, 그리고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의 흐름 속에서 교육사회학의 문제의식은 희석되고, 여러 교육사회학자들이 새로운 학회를 창설하여 떠나면서, 한때 학회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부심과 헌신으로 학회를 지켜 온 회원들의 노력으로 교육사회학회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학문적 엄격성과 영향력을 지키며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근래 학회 회원수가 증가하며 연구주제와 연구자의 배경이 다양화되고, 학술대회의 분위기도 보다 개방적이며 자유롭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학회구성원의 다양성은 복잡하게 변화하는 교육현실을 다양한 층위에서 고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학회는 앞으로도 신진연구자들과 대학원생들, 그리고 교육현장의 전문가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고, 학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학문적 관심을 공유하는 유관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하여 학회의 외연 확장과 연구자의 저변을 확충하고자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학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우리는 여러 어려움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물리적인 이동 거리의 제약 없이 해외에 체류하는 학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좋은 방편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회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해가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 디지털 자본주의사회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가시화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소외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학회의 공적 역할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회가 시대적 소명에 부합하기 위한 활발한 학문적 소통과 연구의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6대 한국교육사회학회 회장

김 안 나